욕망의 집합체, 2024, 종이에 잉크

욕망의 집합체, 2024, 종이에 잉크
기이한 요정은 외형적으로는 동화적이고 귀엽고 친근한 존재로 묘사된다. 그러나 그 행위는 결코 순수하지 않다.
그는 무지한 인간을 꾀어내 장난처럼 파멸의 길로 이끌며, 쾌락과 욕망의 경계에서 유혹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이중성은 전통 신화 속 요정의 속성과 맞닿아 있다.
요정은 흔히 순수한 자연적 존재로 그려지지만, 동시에 인간에게 시련을 주거나 길을 잃게 만들고, 속임수와 장난으로 혼란을 야기하는 트릭스터(trickster)의 성격을 지닌다. 이 작품 속 기이한 요정은 그 모순성을 극단화한다. 인간의 순진무구함을 이용해 파멸로 유도하면서도, 그 과정 자체를 놀이처럼 즐긴다.
여기서 요정은 단순한 파괴자가 아니라, 인간의 나약함과 모순성을 폭로하는 거울과도 같다. 그의 배신적 행위는 외부의 악이라기보다,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결핍과 욕망의 취약성을 드러내는 장치로 기능한다.
은유적 생명체들은 개인적 경험을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 내면의 모순과 양가적 구조를 드러내는 매개체가 된다. 작가는 이 구조를 회피하거나 가리지 않고 드러내어, 관객이 불편함과 친근함을 동시에 느끼길 바란다.
Beneath a gentle and playful appearance,
the fairy embodies temptation, betrayal, and desire.
Acting as a trickster, it reflects human vulnerability,
revealing inner contradictions rather than external evil.

순수함을 보호하라!, 2024, 종이에 잉크

서로의 배 속에서 피어난 숲, 2025
@geungsu_world_
@tooyougallery
구매 및 자세한 문의사항은 문의바랍니다.